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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덕여사입니다. 오늘은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임신생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내년을 위해서 포스팅을 쓰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공부해봅시다!

 


임신생리


임신은 한 개의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순간, 즉 수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수정란의 착상과 동시에 태반이 형성되고 미세한 태아는 280일간에 걸쳐 약 3.5kg 정도로 성장한다. 태아의 성장은 자궁 내에서 태반과 연결된 제대혈(탯줄)을 통해 모체로부터 영양소를 공급받게 되므로 임신 과정과 태반조직의 기능 및 태아 발달 양상을 통합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수정과 착상


임신은 수정과 함께 시작됩니다. 여성의 질 내에 200~300만 개의 정자가 자궁을 거쳐 난관으로 이동되어 배란된 난자에 접근하는 정자는 불과 100개 정도입니다. 수정이란 난소 가까이에 있는 난관 팽대부에서 한 개의 정자가 난자로 침투하면서 부모의 유전인자들이 서로 합쳐지는 것입니다. 수정란은 자궁 쪽으로 이동하면서 분열을 시작하고 수정된 지 6일경이면 착상이 시작됩니다. 착상할 때 약 0.1mm 크기의 작은 포배(blastocyst)는 자궁 내벽의 상피세포 내로 파고들어 갑니다. 포배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세포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배아형성 부분과 영양세포(trophoblastic) 부분입니다. 전자는 태아로 발달하며, 후자는 태반을 형성합니다.


(2) 태 반


태아는 성장,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전적으로 모체의 혈액순환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모체혈액 내의 영양소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태반은 모체와 태아를 구획 짓는 단순한 장벽 역할 외에 여러 가지 물질을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며, 일부 물질을 대사시키고, 태아의 노폐물을 배설하고, 호흡 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태반은 10여가지 호르몬을 분비하여 모체의 영양소 대사에 큰 영향을 발휘합니다. 태반 조직은 모체 혈액으로부터 공급되는 포도당의 30~40%가량을 에너지로 사용하므로 모체로부터의 영양소 공급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영양소를 전달하기 전에 태반조직이 먼저 이들을 이용합니다. 더욱이 태반조직의 요구량보다도 적게 영양소가 공급된다면 태반 기능은 저조해지고 태아 영양과 모체건강은 위협받게 됩니다.


태반을 통한 영양소 이동기 전

태반을 통한 영양소의 이동 기전은 모체혈액과 제대혈액의 영양소 농도를 비교하여 추정할 수 있습니다. 양쪽의 농도가 동일하다면 이 영양소는 단순확산이나 촉진확산에 의해 이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확산은 모체혈액의 농도가 높은 영양소가 제대혈액의 낮은 농도 쪽으로 이동하며 평형에 도달될 때까지 일어납니다. 촉진확산은 운반체를 이용하므로 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나 역시 농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수송됩니다. 능동적 수송 기전은 농도 차에 역행하는 이동으로 태아 쪽 제대혈의 농도가 모체 혈액에서보다 높아도 제대혈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능동수송은 운반체 단백질과 대사 에너지를 요구한다. 한편 대부분의 혈장단백질은 분자량이 크므로 태반의 융모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점은 해로운 성분이나 고분자 화합물로부터 태아를 보호할 수 있으나, 태아는 모체에서 태반을 통해 수송된 아미노산을 이용해 필요한 단백질을 스스로 합성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모체 면역글로불린의 하나인 1gG는 태반을 통과해 태아의 혈액으로 이동합니다. 1gG의 이동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확실하지 않으나 음세포 작용에 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1gG는 태아에게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저항력은 출생 후 6~9개월까지 유지되며 이후에는 영아가 스스로 항체를 합성합니다.


(3) 태아 발달


수정과 함께 수정란이 세포 분열이 일어나면서 착상되면, 태아가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태아는 임신 첫 8주 동안의 배아기(embryonic phase)와 그 후부터 출생 시까지를 태아기(fetal phase )로 구분합니다.


배아기

임신 초기 몇 주 동안은 수정란의 착상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착상 실패율이 10%나 되고 착상된 경우라 할지라도 50% 정도는 임신을 확인하기 전에 유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배아 자체의 비정상적인 발달이나 배아를 둘러싸고 있는 영양조직의 발달 이상으로 인해 임신이 유실되기 때문입니다. 3주가량 된 배아는 세포분열과 분화로 신체 기관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형태 발생기라고 합니다. 형태발생의 첫 번째 단계는 배아가 3 배엽으로 발달한 후 세포의 분화에 의해 외배엽에서는 노, 신경계 피부 동이 형성되고, 중배엽에서는 심장 순환계, 신장, 근육 및 골격계통이 만들어지고 내배엽으로부터는 소화기, 호흡기 조직들이 발달합니다. 배아기를 거친 임신 9~10주경 태아의 무게는 6g에 지나지 않지만 기관들이 모두 형성되어 있으며, 심장은 박동하기 시작하고 사지가 움직입니다. 배아기와 태아 종기까지의 성장은 주로 세포분열에 의해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임신 25주 이후에야 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 성장이 일어나기 시작해 아동기와 청소년기까지 이어집니다. 임신 1/3분기 동안에는 배아의 형태 발생기를 거치므로 이때 적절하고 균형된 영양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영양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선천적인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태아의 성장, 발달에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태아기

태아기의 성장 속도는 일생의 어느 시기보다도 가장 빠릅니다. 배아기에 형성된 주요 신체 기관과 조직들이 성장하여 태아의 무게는 6g에서 3,000g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임신 후반기의 영양결핍은 특정 세포나 기관에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전반적인 성장 저해를 가져옵니다. 평균 임신기간은 40주이나 37~42주는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재태기간은 적어도 37주 이상이어야 바람직합니다. 임신 37주 이후에 출생한 아기를 만기 분만하라고 하고 이전에 태어난 아기를 조산아 또는 조기 분만하여라 일컫습니다. 조산아의 경우 태아의 일부 조직, 특히 폐 조직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출산 후 외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미숙은 호흡기 질환 유발률을 높이며 비정상적인 출혈과 감염 등으로 영아사망률을 높입니다. 출생 시 아기 체중은 2.5kg 이상을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신생아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저체중아(low birth weight, LBW)라고 하는데, 저체중아는 주로 두 가지 형태로 구별됩니다. 즉, 조산으로 인한 저체중과 반기 분만이지만 저체중인 경우가 있습니다. 재태기간이 37주 이상이나 체중이 부족한 아기를 SGA(Small forage)라고 부릅니다. 출생 시 체중은 향후 영유아기 건강을 예측하는 좋은 지표가 됩니다. 정상 체중아에 비해서 저체중아는 질병이 환율 및 영아사망률이 높습니다. 신생아기의 합병증으로는 저혈당 중, 저칼슘혈증,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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